스시이도 오코노미 내 맘대로 주문하는 압구정 스시야

안녕하세요 레몬이에요

국내 첫 스시 오코노미 업장
스시이도 오코노미에 다녀왔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인데 스시 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을 타서 예약 곤란점이 됐어요.
저는 빠르게 예약한 편이라 비교적 널널하게 했답니다.

오코노미 업장의 장점은
셰프가 구성하여 기승전결이 있는 오마카세와는 다르게

내가 좋아하는 걸로 구성하여
내 마음대로 주문 할 수 있다.

이것이 큰 장점인데요.
좋아하는 것만 먹으니 전체코스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균형있고 다채롭게 먹는 게 아니라서요.

본인이 그렇게 시키면 되지만 히까리를 좋아하는 저는 그 위주로 시켰답니다.

위치:

처음 위치찾기가 어려운데요 네이버 지도에 안내 된
건물사이로 들어간 후 화장실 근처를 지나쳐서 회전문으로 나가셔야합니다.

그럼 외부 계단에 이 표지판이 보입니다.
곧장 지하 1층으로 내려갑니다.

비밀의 오코노미 문 발견 !

이렇게 열어줍니다.

내부 공간

공간감이 좋습니다. 스시도 별도의 플레이트 없이
이 히노끼 바에 놓아주십니다.

첫 주문은 이렇게

이미 다녀온 분들의 많은 후기를 참고해서
적었답니다.  

참치 붉은살 (아까미) , 청어, 어린황돔, 고봉초, 아구간 꼭시키라며 ㅋㅋㅋㅋㅋ
저도 비슷하게 시켜보았어요.

개인적인 베스트 피스는 달랐답니다.
맨 마지막에 제 추천 메뉴 있어요.

착석비 1만원을 내면
차완무시, 츠마미 1종, 장국 , 교꾸 1피스
이렇게 나옵니다.

차완무시 트러플 향이 나고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오늘 진행을 맡아주신 스시이도 셰프님
정말 친절하고 신경써서 만들어주십니다.

더할나위 없는 접객

츠마미로 나온 꼴뚜기
원래 아귀간 조림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오늘은 꼴뚜기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좋아
너무 맛있고 식감도 일품입니다.
새콤하니 에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하게 했습니다.

어린 황돔

가스코
달고 사르르 녹는 식감

첫피스가 아니라 마지막 피스였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교꾸보다 달달하더군요

전갱이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잿방어

무난합니다. 굳이 안시키고 패스하셔도 무방해요

청어

오늘 베스트 중 하나

아까미즈케

이렇게 산미 있고 감칠맛 좋은 아까미는 처음이에요.
식감도 젤리같고 너무 맛있음 꼭 시키세요.

맛있는 건 하나 더 가^^

정어리
세겹쥐기

마치 펭귄 물개가 된듯이 진한 멸치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히까리의 맛이 잘 느껴집니다.

장국

고봉초 5피스

일단 고등어가 철이 아니라서 고등어 기름맛은 전혀 안느껴졌고 다시마와 간뾰맛이 잘납니다.

흔한 고봉초 맛은 아니고 다른 차원의 맛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약간 돼지갈비맛이 나네요

맛있습니다.  
근데 이걸 욕심부려서 혼자 5피스로 시켰더니
2개째까진 맛있었는데 그 후론 약간 식고문 느낌...

둘이서 가는 분들은 하나만 시키시길 권유 드립니다.

아귀간 마끼

맛있었는데 계속되는 히까리 이후에 아귀간을 먹으니 살짝 물리더라구요.

토로마끼를 시킬 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2차 주문서에서
추가 주문한 갯가재

너무 배불렀는데 갯가재는 일반 스시야에서 흔히 볼 수 없어서 시켰습니다.

안시켰으면 큰일 날 뻔 !!!!

너무 맛있어요. 가재 특유의 향이 새우의 감칠맛 보다 강하고 단단해서 식감이 훨씬 좋았습니다.

갯가재 꼭 시키세요.

교꾸도 추가

달달한 교꾸

이건 제가 여태 먹어본 스시야중 가장 맛있네요.
사르르 녹는 카스타드 같아요.

완주 끝. 둘이서 식사 했습니다.
원래 더 시키고 싶어서 노력했지만 워낙 소식좌라.... (스시 먹으면 용량이 두배가 되는)

셰프님이 말하기를 다른 곳보다 네타나 샤리 양이
1.5배라고 하셨어요. 실제로 다마가 큽니다.

완주 못할 것 같아서 두 번째 피스부터 샤리 양을 줄였는데 네타만 혼자 겉돌아서 다시 원복시켰습니다.

베스트 피스 : 청어 갯가재 아까미 전갱이

오코노미가 많이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이미 예약곤란점에 두달치 예약 풀이라 ㅋㅋㅋ
블로그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