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이에요
오늘은 삿포로 스스키노에 위치한 oga 오가 털게코스 후기 입니다.
엘레베이터 꼭대기 8층이 oga 전용층이어서 내리자마자 극진하게 인사해주시고 안내해주십니다.
약간 메이드 복 같은 거 입고계세요
털게 코스요리 먹을 생각에 설레였던 입장 ...🫠🖤
직원 분들이 귀엽다고 ㅋㅋㅋ
이때만 해도 기대되고 좋았지
하 ㅋ
저희는 미리 구글을 통해 예약을 했었고 방문시기는
제 복장에서 느끼셨겠지만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디너였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털게가 나오는 홋카이도 마루고토 코스를 시켰습니다.
1인당 12,000엔 *2
총 24,000엔
한화로 1인 11만원정도 합니다.
원래 빙설의 문 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지금 시즌에는 털게요리가 없다고 해서 털게 코스를 먹을 수 있는 oga 오가를 방문했어요.
(유명한 카니야는 비추 후기가 많아서 여기로 갔어요.)
주류 메뉴판
삿포로 맥주 한 병 시켰습니다.
750엔 입니다.
한 입거리
계란두부와 단새우요리
무난한 맛입니다. 짭짤해요
모둠 사시미 요리
꽃새우랑 북방조개 &전복 우니 방어 참돔 등
아주 맛있는 사시미가 나옵니다.
우니는 진짜 시원 달달했어요
아주 맛있었어요
원물 자체가 다른느낌
직원들이 무릎 꿇고 내어주시는데
살짝 부담스러워요
맛있어서 맥주 홀짝홀짝
새우가 엄청 큽니다요
중간에 오늘 요리될 털게도 보여주십니다.
근데 문제는 이 때부터 시작됩니다.
일부러 분위기 내며 먹으려고 룸으로 예약했는데
옆 방에서 담배냄새가 다 넘어오는 거에요 ㅎㅎ
일본은 식당에서도 흡연하는 문화이니 이해는 가지만 불편해서 담배냄새와 소음이 심하다고 룸 교체 부탁드렸는데 아예 영어가 안통했습니다.
난색하신 표정으로 뭔가 말하려고 하는 거 같았는데 대답은 단답으로 no 라고 하셨어요 ㅜㅜ
사실 이건 문제도 아님
그런데 말입니다.
코스 메뉴설명대로라면 지금쯤 털게가 나와야하는데
다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접시가 안치워지고
20분 정도 방치되어서 룸에 있는 폰으로 음식이 안나오고 있다고 전화를 드렸는데 직원 대부분이 영어가 아예 안통해요....
그래서 직접 나가서 말씀드리려 하는데
본인 담당 룸 아니면 눈도 안마주치고 쌩하니 지나가버리는 직원분들.... ^^
한 30분정도 됐을 때 털게코스 다음 요리인 버터감자가 나왔어요 .
살짝 짜증난 상태에서 먹었는데 화풀리는 맛이었어요.엄청 고소하고 맛있었던 버터감자 ✨✨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 눈이 번쩍 뜨이는 맛
별 거 아닌데 먹은 코스 중에 젤 맛있었답니다.
털게보다 맛있는 건 뭐지?
너무 시간 아까워서 나가서 남자 직원 분 붙잡아서 털게요리 언제나오냐고 말씀드렸어요
왜냐면 너무 늦어서 다른 후기 찾아보니
실제로 2시간 지나면 코스가 끝나지 않아도
그냥 음식 마지막에 다 몰아주면서 다 먹지 못했어도
나가라고 했다는 후기를 봤기 때문에.....
털게도 안나왔는데 벌써 35분 밖에 안남음 ㅋㅋㅋㅋ
근데 또 영어 잘 못알아들으시는 분.....
직원들끼리 수근거리더니 정말 까먹고 계셨는지 당황하시며 죄송하다고 하셨어요.
역시나 우리 방에 이미 털게가 나왔다고 생각했나봄 ㅎ
설마 직원 실수인데 2시간 지났다고 나가라고 할까.. 싶어서 너무 맘조리며 불편했답니다.
그와중에 옆방은 계속 담배냄새나고 시끄럽고...
정말 oga 오가에 온 것을 후회했어요.
크리스마스에 룸에서 25만원어치 식사하면서 시간에 쫓기며 먹어야하고 소통도 아예 안되고 응대서비스도 최악이고 ...
에휴
사실 저희 담당 서버분도 아니셨는데
이 이후로는 원래 담당하셨던 분은 안오시고 계속 이 남자 서버분이 오셨다는... ㅎㅎ
실수 하고나서 컴플레인 걸까봐 막내직원한테 약간 짬처리하는 느낌 ?
역시나 털게 다음 코스인 연어구이가 등장했어요.
맛은 무난한 연어구이 맛
좀 더 껍질의 바삭함이 살아있었습니다.
어이없게 맛은 있음
드디어 등장한 우리 털게
앞서 보여주신 삶아지기 전의 털게는 대체 어느 테이블로 간걸까......
털게 홋카이도 명물이라서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솔직히 거의 식은채로 나와서
별다른 맛은 못느꼈어요.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 걸수도 있음
내장은 확실히 킹크랩이나 대게에 비해 녹진했습니다.
근데 먹기는 확실히 불편해요 ㅜㅜ
크기가 더 작아서 살발라먹기에 노동투입 대비 산출이
적어서 ㅎㅎㅎ
다른 게과 털게의 확실한 차이점은
몽글몽글한 신기한 식감이었습니다.
하 삿포로 털게 진심으로 젤 기대하고 왔는데요!!
먹는 중에 금방 나가라고 할까봐 솔직히 겁나 황급하게 먹느라 약간 정신이 안드로메다였어요.
맛을 느낄 여유가 없었음.
다음 삿포로 여행오면 빙설의 문 가거나 니조시장에서 하나 삶아달라고 할래요~~^^
니조시장에 널린 게 털게던데 ㅎㅎ
그 다음은 돔 간장조림
물컹하고 단짠의 맛입니다.
저는 몸통인데
남자친구꺼는 생선대가리가 나왔어요.
아무리 어두일미라는 말이 있지만 눈알이 훤히 보이는 대가리만 접시에 나오니 당황...
살도 머리 쪽엔 거의 없어서 제꺼 나눠서 먹었답니다.
역시나 마지막은 몰아서 나오네요.
쉴새없이 연달아서 초밥이 나왔어요.
참치 적신, 고등어, 연어
마지막 초밥 디쉬는 그저그랬어요 😅
마지막으로 홋카이도 유명한 브랜드의 딸기
엄청 명품 딸기인지 강조하시면서 내어주셨어요.
맛은 달달하기보단 산미와 특유의 딸기향이 무척 강했습니다. 딸기는 진짜 기억에 남네요.
다행이도 본인들 잘못인 건 아는지
나머지 코스요리만 와장창 빨리 내어줄 뿐이지 다른 후기들 처럼 나가라고는 안했어요.
계산 요청드렸는데 생각한 금액과 달라서
빌지 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영수증으로 봐도 추가금이 붙어서 뭔지 물어봤는데
룸비가 따로 600엔이었고
서비스세가 ㅋㅋㅋㅋ 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황당했습니다요
서비스....?
주류가격과 룸비용에 요구되는
서비스 가격인가봅니다.
ㅡㅡ
진심으로 서비스세란 항목에 어이가 없어서 ㅋㅋㅋ 맛탱이가 안드로메다행 🚀
우리의 황금같은 크리스마스 디너식사🙀
기분 좋게 맛있게 먹고싶었는데
코스 텀이 너무 길어서 시간아까웠고
Room은 옆 방때매 겁나 시끄럽고 담배냄새 다 넘어옴......
직원하고 잘 소통도 안되고
가장 기대하던 메인 털게가 안나오는 와중에 쫓겨날까 마음 조리며 시끄러운 분위기에서 우당탕! 하고 먹었네요....^^
사실 이 번 여행 중에
가장 기대했던 식사였거든요 ....
일부러 크리스마스에 먹은 거였어요!
다른 식사는 한끼에 10만원정도였는데 만족도가 차원이 다름...
삿포로에서 유일하게 비추하는 이 곳
눈물겨운 25만원어치
Oga 털게 코스요리 후기
끝
<밥먹고 내려가는 길 엘레베이터에서 산타모자 쓰고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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