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성모병원 바이젝트 편도수술 자세한 1박2일 입원후기

부천성모병원 편도수술 전 진료상담 및 검사과정 - https://lemontealove.tistory.com/m/175

부천성모병원 편도수술 전 진료상담 및 검사과정

바이젝트 편도수술 2일차~5일차 식단 및 통증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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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젝트 편도수술 2일차~5일차 식단 및 통증 후기

바이젝트 수술 당일 12시까지 오라고 해서
짐챙기고 갔어요

입원준비물은 이러합니다.
하루 입원하는데도 바리바리스타인 저 ^^...ㅋㅋㅋ

1박 2일 입원이신 분들 샤워용품은 챙기지 마세요!
링겔 꼽고 샤워하기 어렵습니다~

근데 큰일이 났어요
얼음물이 좋대서 텀블러에 얼음물을 챙기다가 물이 넘쳐버림 .. 무의식 중에 어어! 하다가 넘친 물을 호록 마셔버렸어요 ㅠㅠ 진짜 한모금도 안되는데 ...

수술 전 금식 해야하는데 망했습니다.
이때가 오전 10시쯤 ?

멘붕

나 어카지 수술할 수 있나...

위치는 4층 성심관 수술대기실로 가면 돼요

병원 도착해서 간호사분이 금식 하셨죠? 하셔서

물 진짜 살짝 마셨어요. 한모금도 안되게 마셨어요

하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혹시 몰라서요

검색하니 물 마시면 수술하다가 물이 역류해서 폐렴이 올 수도 있다고 해서 ㅠㅠ
여러분은 저 같이 바보같은 실수 하지마세옹 😭

의사쌤한테 물어본 후 수술을 좀 뒤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마취과 선생님도 이러면 전신마취를 못놓는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오후 마지막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생제 반응 검사
아픕니다

수술복 색깔 맘에 들어 ㅎㅎ

전신마취 수술용 대바늘 주사
이게 대바늘인줄 모르고 맞았어요...
어쩐지 겁나 아푸도라 🥲

속전속결로 찌르십니다. 딱봐도 경력직..
잠깐 잘못꽂아서 피가 넘쳤습니다.
그래도 새로 안꽂은게 어딘가싶음

왼쪽에 꽂으면 안되냐 물어보니 이비인후과 링겔은 오른손에 맞아야 한다고 설명하셨어요.

수술을 기다리는데 손이 호달달 떨리고
다리도 저리고 손발에 땀이 나고 무서웠어요..

태어나서 전신마취가 처음이고 수술도 처음이에용...
이래서 흔한 성형수술도 안해본...
너무 겁먹어서 엄마가 팔,다리 주물러 주셨어요 💚

간호쌤이 5시에 수술 들어갈 거 같다고 하셔서 너무 늦어져서 걱정 했는데

한시 반쯤 의사쌤이 오셔서 물 소량 먹은 정도는 사실 거의 공복이라서 괜찮다고 보는데 ,
혹시 몰라서 2시간 후에 수술한다고 했어요.

아침점심 안먹고 있어서 너무 배고팠어요 ㅠㅠ

앗 무섭다 ...
근데 계속 기다리니 얼른 해버리고싶었어요

이유: 크나큰 배고픔, 목마름, 대바늘 꽂은데가 너무아픔 ㅎㅎㅎ

무섭게 기다리는게 더 심리적으로 힘들더라구요
이래서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하나봐요

기다리고 기다려도 호출이 안돼서 5시에 하나보다 하고 체념하고 있었는데 4시 반쯤 호출이 왔어요.

수술이동침대로 옮기고 천장을 바라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 앞에서 엄마랑 인사하는데 괜히 울먹...
큰 수술 아니란 건 알지만... ㅜㅜ 유난이죠 ㅜㅜ

수술직전 대기장소에서 누워있으니 어떤 남자 분이 수술 모자를 씌워주셨어요. 그와중에 제가 머리카락 정리해서 넣으니까 감사하다고 ㅋㅋㅋ
그 때 집도 교수님이 누워있는 제 어깨를 토닥이면서

많이 긴장되죠? ㅎㅎ 별거아니에용~~
금방 끝내줄게용 너무 걱정하지마요~~ 하셨어요

능청스런 교수님 말을 듣고 긴장이 좀 사그라들었어요
😭😩

4시 50분 경 수술시작

수술방 안으로 옮겨지고.. 수술베드로 옮겨졌어요
천장엔 환한 불빛이 가득가득 수술방이 살짝 추웠지만 얘기 들은만큼 춥진 않았어요 춥지말라고 의료진 분들이 얇은 천으로 온몸을 꼼꼼하게 감싸주셔요

심박수 체크를 위해 가슴이랑 배에 패치 붙이고 손가락에 뭐 끼우니 심박수가 들렸습니다.
슬쩍 보니까 90몇이었는데 금세 100돌파해서 쭉쭉 올라가더라구요 ㅋㅋㅋ긴장된 거 티나서 웃겼어요  

아 웃프다.. ㅠㅠㅋㅋ

👩‍⚕️: 곧 잠들거에요~ 하고 천천히 숨 들이마시세요~천장 불빛이 흔들리면 곧 잠들어요~ 하셨습니다

주사에 마취약 같은 거 넣는 느낌이
온몸에 쏵 퍼졌어요

호흡기로 천천히 숨 들이마시니까
정말 천장 불빛이 흔들흔들 !!! 너무 신기했어요
한 4초동안 아 이렇게 내가 잠드는 구나 ~~ ?
하면서 잠에 들었어요.

5시 40분 마취에서 깸

주변이 시끌시끌해서 일어나니 수술 끝

엥? 벌써?

수술 후 대기실에 누워있었습니당.
미묘하게 눈가에 눈물자국이 남았더라구요?
마취를 해도 아프긴 했다보다! ㅎㅎ

알수없는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혀 통증 ㅠㅠ
분명 편도 수술을 했는데 혀가 더 아리고 아팠어요
혀를 무슨 돈가스 망치로 두들겨서 팬 느낌? ㅋㅋㅋㅋ
그리고 기침이 너무 나왔어요.

수술하고 기침하면 수술부위에 안좋을 거 같아서 물어보니까 오히려 좋다고 합니다.
기침하면서 마취 가스가 빠져나와서 좋다네용!!

+ 목소리가 잘 안나옵니다.
말하려고 하면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잠겨요.
근데 이 시기에 말하는거 안좋은 거 같아요
저는 아픈 걸 표현하기위해 답답해서 말하려고 많이 노력 했어요 ㅠ

혀가 너무 아파서 오락가락한 와중에 진통제 좀 넣어달라고 요청 드렸는데 지금 잠들면 안되서 이따 입원실 들어가면 바로 넣어주신다고 했어요

시간이 5시 40분 밖에 안됐길래
저 몇분 잤나요? 하고 물어보니 20분 정도 잤대요

수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엄청 빨리 수술 했나봐요!! ❤️‍🩹❤️‍🩹
완전 담당 교수님 최고입니당 .. 굿 !!!

그리고 제게 오셔서 수술 완전 잘됐다고 깔끔하게 제거됐다고 하셨습니다 히히

아픔정도:
수술 직후라서 진통 마취가 떨어지고 아프긴 하지만 편도는 그냥 얼얼하고 쑤신 정도고 (편도염보다 안아픔)
혀가 진짜 때려맞은듯이 아팠어요

제 혀 괜찮아요? 너무 아파요 ㅜㅠ 하고 물어보니까

수술할때 혀를 고정하는 장치때문에 혀가 계속 눌려있어서 그렇다고 곧 회복 될 거라고 하셨어요

그나저나 옆에 허리 수술하신 분이너무 시끄러웠어요 ㅜ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너무 아파~~x100 하심..

의료진 분들이 다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라고 좀만 조용하라고 해도 계속 소리지르셨어요 .. ㅜㅜ
혀보다 귀가 더 아프다... 회복실인데 여기 있는게 시끄러워서 더 회복이 안되겠다며 어느 여자 쌤이 저를 바로 입원실로 보내주셨어용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 쌤 👍

아 ㅠㅠ 보호자가 같이 오라고 당부하길래
입원해서 같이 잘 수 있는줄 알았는데
코로나라 안된다고 합니다. ㅠㅠ 그래서 수술실 밖에서 짐만 받아서 입원실로 옮겨주셔서 누워서 왔어요

입원실은 2인실 🛌

2인실인데 저만 있었어요!! ❤️
대학병원인데 운이 너무 좋았음 ..1인실이라니 ~~
너무 좋아

오자마자 진통제 좀 넣어달라고 했어용
무통주사는 따로 안맞았답니다. 안맞아도 살만해용

오자마자 식사 언제 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까
세시간 뒤에 먹을 수 있대서.. 밤 9시 체크완료.

아 배고파 !! ㅠㅠ 수술이 늦어서 저녁도 안나온대요!
그래서 엄마한테 죽 사달라고 이야기 해서
밖에서 엄마가 본죽이랑 간식거리를 간호사분 통해서 보내주셨어요.

3시간이 남아서 남는시간 동안 미스터션샤인 보기.
오랜만에 보니 재미꾼~
닌텐도 가져올까 아이패드 가져올까 고민 많이 했는데
아이패드 가져오길 잘했어요.

링거 꽂고 있어서 닌텐도 하기 굉장히 어려웠을듯?

간호사 분이 오셔서 목 얼음찜질을 주셨고
침대 각도를 올려주셨어요.

이렇게 해야 숨쉬기 편하대요 !
원래 편도 수술하면 부어서 숨쉬기 불편하고 입으로 숨쉬면 건조해져서 아프다고...ㅎㅎ
내 목베개 가져오길 참 잘한 거 같아요 베개가 살짝 불편했는데 편하게 잘 잤어요!! 💗

주의! 편도 수술 직후 사진

첫날 찍은 수술 부위는 이러합니다.
수술 직후라 목젖이 부어서 밑으로 내려왔어요

무서워서 안보려다가 궁금해서 못참고 사진찍기 ㅋㅋ
쌤 말대로 깔끔하게 수술 잘 된 것 같아요 !! ❤️‍🩹

완전 행운이었던 1인실 생활로
헤드셋 없이 아따맘마 시청하기 ㅋㅋㅋ 😎😍

드디어 9시가 지나서 얼음물 섭취 후
요거트를 먹었어요.
어라 은근 안아파서 잘먹었습니다.

아따맘마 엄마는 밀레니엄 스테이크를 먹고있군요..

본죽의 미음
미음 너무 맛없어서 간장 팍팍 뿌려먹기

남들은 수술하고 나면 혀가 마비되네 미각을 잃네 하는데 저는 이상 무 ! 입니다 음하핫 🫡😋

간장 뿌려먹으니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한통 싹싹 비웠어요. 동치미 국물도 홀짝홀짝 마셔주고...

이땐 몰랐죠.. 제가 죽을 그렇게 극혐하게 될줄은

냉장고에 냉동기능은 없어서 엄마한테 아이스크림은 사오지 말라고 했어요.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세븐일레븐이 있거든요

혼자 털레털레 내려가서 스크류바랑 요거트 사왔답니다.
아이스크림이 목 부은 거에 좋대요!

ㅠㅠ 편의점 가는 길에 친구들이 수술 고생햇다고 깊티 보내줫어요 ㅠㅠ 엉엉 💗💗
카톡이랑 dm으로 걱정해준 칭구들도 고마워~

생각도 못했는데 아파서 그런지
넘 감동의 도가니탕!!ㅜㅜ💗
비타민과 하겐다즈만 있다면 어디든 갈수있어 !

Tip

후기를 많이 찾아보고 왔는데 유제품 들어간 투게더나 소프트콘 같은 건 안좋대요!!
-> 이유는 가래를 많이 유발해서 목에 안좋습니다.

저처럼 스크류바, 보석바 같은 얼음과자 류 사먹으세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아직까지도 가래가 나온 적 한번도 없어용 ^^ 헤헷🪥

가래 통도 준비해 갔는데 말이죠...

아 그리고 전신마취 후라 가스가 계속 나온다는 후기를 봤는데 전 먹은게 없어서 그런지 트름만 조금 나오고 가스는 없었어요! 😖

밤에 진통제를 한 번 더 놔주러 오시고
가루약과 물약을 왕창 먹고나서 탄툼 가글한 후
목에 얼음팩을 올리고 아따맘마를 보다가 새벽 1시 반쯤 잠이 들었습니다.

+ 자기 전에 느낀 건데 확실히 숨쉬는게 더 편해진 느낌이에요! 공기가 훨씬 많이 들어옵니다.
편도가 크지 않은 저도 이렇다면 편도 큰 분들은 체감이 어마무시 할듯요 !! 😙

이때 저 담당해주신 간호사 온니 너무 친절하셨어요 💗

잠자리가 바껴서인지 긴장해서인지 아파서인지 ..
3시에 깨고 5시에 깨고 6시에 깨서 기상했어요!!

ㅠㅠ아침에 일어나니 살짝 아파서 담당 간호사 분께
진통제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원래 퇴원하기 전에 넣어주는데 미리 넣어주셨습니다.


+얼음팩이 녹아서 바꿔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아침으로 나온 미음 페스티벌 🎉🎡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간은 짬 ㅋㅋㅋㅋ

나의 병원에서의 첫끼 맛있게 다먹었습니다 ~~

의사선생님이 와서 봐주시는데
제가 어제 수술한 환자들 중에 제일 수술부위 붓기가 적대요! 잘 낫고 있다며 칭찬해주셨어요.
많이 먹고 씹어서 그런가봐요..

주치의 교수님은 오늘 안나오는 날이라 아침 8시 회진으로는 다른 분들이 봐주셨어요!
혀 아픈 거에 대해 물어보니 곧 사라질거래요!! ㅠㅠ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대바늘 빼기. 💉
으악 뽑을 때도 아픔

사실 편도보다 주사맞아서 욱씬하고 불편한게 더 컸어요

오전 10시부터 짐챙기고 나가라는 무언의 압박을 받아서 짐 챙기기... ㅠㅠ
저 아직 보호자가 밑에 안왔는데요... ㅜㅜ
11시까지 아닝가요...?

10시 반쯤 나왔어요 ㅎㅎ


안녕 ~내 1인실 같던 2인실아 ❤️‍🩹❤️‍🩹
덕분에 덜 아프게 푹 쉬었어~~

아 참 나오면서 봤는데 입원실 근처에 정수기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습니당^^

저녁에 집에와서 보니
대바늘 구멍이 뽁 하고 나있었어요

샤워하려고 보는데 팔뚝에 피멍자국이!
수술 전엔 없던 자국이라 놀랐는데

아무래도 수술 끝나고 잠들어있을 때 수술대에서 옮기다가 난 자국인 거 같아요ㅜㅜ ❤️‍🩹
그래도 상처가 아니라 멍이라 다행....


아 참 그래서 점심으로 뭘 먹었냐면요.

물냉면을 조져서 먹었어요.
보호자로 데리러온 남친은 앞에서 갈비탕 먹음..
엄마가 남친 고생했다고 갈비 사준다고 시켜 먹으라고 하래서 굉장히 서운...
결사 반대했습니다 ❌🙅‍♀️😵

사실 저도 갈비탕 국물 미지근하게 식혀서 한숟가락 먹었어용 고기도 진짜 조금 강아지 간식보다 작게 잘라서 씹고 뱉었어요. 이게 바로 먹뱉(?) 🤣

수술 이튿날 부터 이래도 되나 싶지만...될 거 같았음..
수술한지 20시간 지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박주스
수술하고 수박주스 완전 추천드려요!!!

저녁으로는 스프 🍲
단호박스프랑 양송이 스프
둘다 건더기 하나도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게 잘 넘어가요

친절하고 유쾌한 부천 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주치의 교수님과 의사쌤 및 담당 간호사 쌤 덕분에
수술 잘 받고 치유중이랍니다 ❤️‍🩹